[리뷰] 조지 클루니 감독의 '미드나이트 스카이'(2020) : 끝없는 우주속에서 찾은 인간의 모습

제작: 2020년

감독: 조지 클루니

출연: 조지 클루니, 프랑수아 아르노, 케이시 아플렉, 케이트리오나 발펜, 데이빗 오엔로우, 솔라 노아 크레이그, 케이티 맥그래스

 

미드나이트 스카이(Midnight Sky)는 릴리 브룩스 달톤이 2016년에 발표한 SF 소설 "굿모닝 미드나이트(Good Morning, Midnight)"를 원작으로 한 조지 클루니가 감독하고 주연까지 맡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입니다. 이 작품은 미국의 스트리밍 플랫폼인 넷플릭스에서 배급되었으며, 국제 영화제에서 상을 수상하였습니다. 이 작품은 지구 멸망 직전, 우주에 남겨진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SF 드라마 영화입니다.

 

영화는 가까운 미래의 지구를 배경으로 시작됩니다. 지구는 지구 외계 생명체에 의한 대재앙으로 인해 인류가 멸망할 위기에 처하게 됩니다. 단 한 사람도 살아남지 못할 것이라 예상된 상황에서, 지구를 떠난 우주선에 탑승한 셀러(조지 클루니)는 지구로 돌아가는 대기만을 맞는 와중에 우주선을 타고 돌아오는 태양계 탐사대와 연락을 주고받습니다.

 

그리고, 우주 탐사대는 인간 최초로 탐사하는 지구 외 행성에서 생명체 발견에 성공합니다. 하지만, 탐사대의 복귀를 막는 기술적인 어려움 때문에 생명체 발견 소식을 전할 방법이 없습니다. 그리고 셀러는 마지막 생존자인 여아 아가타와 함께 태양계로 돌아가기 위한 위험한 여정을 시작하게 됩니다.

 

미드나이트 스카이는 지구의 멸망이라는 대재앙이라는 큰 테마를 배경으로, 인간의 욕심과 용기, 그리고 인간이 가진 감정들을 다양한 방식으로 그려냅니다. 셀러와 아가타의 강렬한 유대감과 우정, 그리고 지구로 돌아갈 수 없는 적막한 우주 공간에서의 공포와 절망 등이 그려지는데, 이러한 인간의 모습들은 큰 테마에 대한 소극적인 반응이 아니라, 오히려 인간의 가능성과 삶의 가치에 대한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또한, 이 영화는 CG를 매우 자연스럽게 활용하여 우주의 아름다움을 표현합니다. 특히, 지구 멸망 후의 지구의 황량함과 우주 공간에서의 절망감을 그린 장면들은 그 어느 곳에서도 볼 수 없는 뛰어난 비주얼 이펙트를 자랑합니다. 또한, 영화의 음악 역시 인상적입니다. 애덤 블레이크(Adam Blau)가 작곡한 배경음악은 우주적인 분위기를 한층 더 극대화시키면서, 영화의 감동적인 장면들을 더욱 강조해 줍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일부 관객들로부터는 지루함과 전개가 느립니다라는 비판을 받았습니다. 이는 영화의 내용과 관객들의 취향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부분이지만, 전반적으로는 감동적인 이야기와 아름다운 비주얼, 그리고 음악 등이 어우러져 많은 관객들에게 호평을 받았습니다.

 

미드나이트 스카이는 우주와 지구 멸망이라는 큰 주제를 다루면서도, 인간의 삶과 가치에 대한 감동적인 이야기를 그려냅니다. 극적인 요소와 함께 과학적인 내용과 비주얼이 어우러져 우리가 앞으로 가야 할 방향을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합니다. 셀러와 아가타의 인간적인 이야기와 우주공간의 아름다움, 그리고 음악이 어우러져 완성된 미드나이트 스카이는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 많은 관객들의 관심을 받았습니다.

 

내가 뽑은 명장면!

 

영화의 명장면 중 첫 번째는 셀러의 삶 속에서의 행복한 순간입니다. 이 장면에서는 셀러가 지구를 떠나기 전, 자신의 삶에서 행복한 순간을 회상하는데, 이는 지구 멸망 후의 고통과 적막함에 대한 비대면적인 반발이자, 인간의 삶에 대한 희생과 감사의 의미를 강조하는 장면입니다. 셀러와 가족들이 함께하는 모습에서는 평화로운 일상 속에서의 가족적인 유대감과 존중이 그려지며, 이를 강조하기 위해 조명과 촬영기법이 자연스럽게 활용됩니다. 셀러가 가족들을 잃게 될 뒤, 이들과 함께한 소중한 시간이 더욱 강조됩니다. 이러한 장면은 지구 멸망 후의 인간성과 삶의 의미에 대한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 큰 역할을 합니다.

 

영화의 명장면 중 두 번째는 셀러와 아가타의 마지막 순간입니다. 이 장면에서는 셀러와 아가타가 함께 우주선을 타고 지구로 향하던 중, 우주선이 손상을 입게 되면서 셀러가 아가타를 지키기 위해 생명을 바쳐 희생하는 장면이 그려집니다. 이 장면은 셀러와 아가타의 유대감과 우정, 그리고 셀러가 지구를 구하기 위해 내린 희생의 의미가 깊이 고조되는 장면입니다. 특히, 셀러가 아가타를 떠나기 전, 아가타와 함께 보낸 마지막 순간에서는 이들의 마지막 인사와 감정 표현이 아주 자연스럽게 그려집니다. 이를 통해 이들의 관계가 단순한 애정이 아니라, 우정과 존경의 관계임을 강조합니다. 이 장면은 영화의 큰 테마인 삶과 사랑, 그리고 희생에 대한 감동적인 메시지를 전달하며, 이를 전달하기 위해 조명, 촬영기법, 음악, 연기 등 다양한 영화 기술이 아주 미숙 없이 활용됩니다.